‘3루타+슈퍼 캐치’ 김혜성, 커쇼도 감탄한 다저스의 다이아몬드 수호자

김혜성, 중견수 변신 성공…공·수 맹활약으로 다저스 7-3 승리에 기여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중견수 수비에서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타격에서도 멀티 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지시간 6월 8일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김혜성은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회 3루타로 기선 제압…ML 첫 3루타 기록

2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상대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컷 패스트볼을 정확히 밀어쳐 우익선상 깊숙한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그의 첫 번째 3루타이자, 이날 경기의 흐름을 다저스 쪽으로 끌어오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워닝 트랙 캐치’로 커쇼 미소

수비에서는 3회말 2사 상황에서 메이슨 윈이 날린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김혜성이 전력 질주해 펜스 직전에서 포착, 실점을 막아냈다. 몸을 날린 이 캐치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이닝 종료 후 덕아웃에서 미소를 지을 만큼 완벽한 수비였다. 김혜성의 수비 집중력과 범위는 이날 경기를 통해 완전히 입증됐다.


내야수 출신의 외야 적응…이젠 다저스의 유연한 자원

KBO 리그에서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활약하며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김혜성은 다저스 입단 후 외야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초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입단했으나, 팀의 요청에 따라 외야 수비까지 맡으며 멀티 포지션 선수로 성장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타구 판단 미숙 등으로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점차 중견수 포지션에서 안정된 수비 범위와 빠른 순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0일 애리조나전 실책 이후 수비에서의 반등이 두드러진다.


로버츠 감독, “좌·우완 대응 전술에 적합한 멀티 플레이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좌완 투수 상대보다는 우완 투수 상대 시 더 자주 기용하고 있으며, 타격, 주루, 수비에서의 전천후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내·외야를 넘나드는 멀티 수비 능력 덕분에 김혜성은 벤치 깊이를 보완하는 중요한 전력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짧은 시간 안에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증명한 김혜성. 그의 변화와 적응은 다저스 외야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커쇼와 같은 베테랑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신뢰를 구축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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